bhc "MBC PD수첩, 의도적 편파보도로 심각한 명예훼손" 강력 반발
9일 입장문 내고 "높은 원가율 사실과 달라, 경쟁 브랜드 비슷한 수준...명예훼손 방지 다각도 노력"
치킨 외식 기업 bhc가 지난 8일 MBC PD수첩의 '치킨전쟁' 2편 방송과 관련, "방송 분량의 대부분을 bhc에 대한 편파적인 내용으로 채워 '치킨전쟁 BBQ vs BHC'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대부분의 내용을 bhc에 대한 왜곡보도로 일관했다"며 "스스로 보도의 균형을 저버린 결과를 낳았다"고 9일 주장했다.
bhc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BBQ에 대한 보도 내용이 거의 없고 대신 BBQ의 입장을 그대로 보도한 점과 그와 정 반대로 bhc 입장을 거의 반영하지 않고 악의적인 내용으로 편성된 것은 다른 의도가 있다고 보여진다"며 "bhc는 지난 11월 중순경 PD수첩 제작진으로부터 취재 요청을 받을 당시부터 PD수첩이 이 방송을 준비하면서 이미 BBQ측으로부터 자료를 입수해 BBQ측과 방송 방향에 대해 내부 논의를 마친 후 bhc에 대한 취재가 시작된 점을 지적한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PD수첩은 방송금지 가처분 재판 과정에서 법원에 서약한 약속을 저버린 채 BBQ 측이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내용들과 기초적인 검찰 및 법원에서 무혐의 처분된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은 내용들로 구성된 방송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bhc는 "과거 울산의 한 점주인 진모씨가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로 줄곧 bhc 흠집 내기에 앞장서 본사는 물론 다른 동료 가맹점에게 심각한 피해를 끼쳤다"며 "진정성에 대한 검증 없이 이날 방송에도 진씨가 왜 계약해지가 됐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없이 과거의 일방적인 주장과 눈물 흘리는 장면 등을 집중 부각해 시청자들에게 진실을 왜곡 전달하고, 또 한 번 가맹점주들에게 큰 피해를 주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bhc는 PD수첩이 'bhc가 BBQ 그룹웨어에서 704건 다운로드(매운맛치킨 포함)를 했다'고 방송한 부분과 관련, "BBQ는 마라핫치킨과 관련해 정통망 침해로 고소를 했지만 불기소 됐고 올 11월 18일 불기소 이유서에는 '해당 내용을 다운받은 사실이 없고 이에 따라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고 나와있다"고 반박했다.
bhc는 "현재 BBQ와의 민·형사 소송이 20여 건에 이르고 물류 및 상품 공급 용역과 관련한 BBQ의 일방적 계약 파기에 따른 소송 이후 BBQ의 고소, 고발이 난무하고 있으며 이중 BBQ의 패소 건수가 15여 건에 다다르고 있다"며 "방송에서 언급된 bhc매각 당시 박현종 회장의 역할이나 영업비밀침해주장 등에 대해 BBQ가 주장하는 것이 얼마나 억지 주장인지를 알 수 있으며 이러한 허위사실에 대해선 반드시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사실을 근거로한 bhc의 서면답변 입장은 PD수첩에서 전혀 다뤄지지 않았다는 게 bhc 주장이다.
bhc는 "지난해 공시된 bhc와 BBQ의 손익실적을 비교해보면 매출원가가 공장과 물류 등 내재화로 인해 4% 정도 낮아 큰 차이가 없고 지속적인 경영혁신으로 판관비는 오히려 17% 정도 낮아 판관비가 2배 많은 BBQ보다 영업이익률은 당연히 높을 수밖에 없다"며 "bhc는 가맹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그리고 더 이상 근거 없는 의혹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고 가맹점과의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이라는 현재의 성장 동력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