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르노삼성 주력 XM3 유럽수출길 함께 달린다

르노삼성 소형 SUV XM3 수출용 뉴 아르카나에 금호타이어 '엑스타 HS51' OE 단독 공급

2021-06-02     장시복 기자
5월 초 프랑스 Le havre항에서 양하 작업 중인 XM3(유럽 수출명 뉴 아르카나). 르노삼성 제공

금호타이어가 르노삼성자동차의 주력 SUV 모델인 XM3의 유럽 수출길에 함께 합니다.

2일 타이어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르노삼성의 유럽 시장용 모델 뉴 아르카나(New ARKANA) 신차용 타이어 모든 규격에 유럽 베스트셀러 엑스타(ECSTA) HS51을 단독 공급 중입니다.

르노삼성이 지난해 3월 국내에 우선 선보였던 XM3는 출시 이후 높은 인기를 모으며 국내 소형 SUV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 QM6와 함께 주력모델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르노삼성 중앙연구소가 글로벌 프로젝트로 연구 개발해 선보인 XM3는 러시아를 제외한 전세계 판매 물량을 대한민국 부산공장에서 생산 중입니다.

XM3는 국내에서 다져진 인기를 기반으로 지난해 말부터 유럽 시장에도 진출했습니다.

XM3는 '르노 뉴 아르카나'라는 이름으로 르노그룹의 홈그라운드인 프랑스를 비롯해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유럽 지역에서 올 3월 사전 출시됐습니다.

유럽에서 사전 출시됐던 1.3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 모델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새롭게 추가하고 판매 지역도 28개 국가로 확대해 이달부터 본격적인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중동을 비롯해 남미와 오세아니아 등 유럽 이외 지역으로도 판매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7월 남미 지역으로의 첫 수출 및 12월 주요 수출 시장인 유럽으로 첫 수출이 이뤄진 이래 올 5월 말까지 XM3의 누적 수출 대수는 약 1만3000대에 이를 전망입니다.

르노삼성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XM3는 르노삼성자동차가 현재 진행 중인 서바이벌 플랜의 성공적 완수를 위한 핵심 모델”이라며 “XM3가 뛰어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유럽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을 이어갈 수 있다면 부산공장의 생산 물량 회복과 임직원들의 고용 안정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역할이 큰 모델입니다.

르노 뉴 아르카나에 전량 공급되는 엑스타 HS51은 금호타이어의 유럽 베스트셀러 제품입니다.

세계 주요 자동차 기업의 다양한 차량에 OE 공급을 해오면서 구축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기술을 적용, 꾸준히 성능이 업그레이드됐습니다.

설계 단계부터 VPD(Virtual Product Development)를 활용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다양한 측정 장비를 통해 강성을 수치화해 부족한 부분을 개선, 최적의 사양을 이끌어 냈습니다.

또 마모 성능 강화 고무 등의 적용을 통해 제동력과 마모 성능을 한층 높였습니다.

엑스타 HS51은 최근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매체 아우토빌트(Auto Bild)의 성능 테스트에서 노면을 가리지 않는 뛰어난 주행성능과 안정성 항목에서 호평을 받아 미쉐린·콘티넨탈·브릿지스톤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또 사이드월(타이어 옆면)과 트레드(타이어 바닥면)에는 모터스포츠의 깃발을 연상시키는 플래그 아이콘을 적용, 고성능 스포츠 제품의 이미지를 각인시켰습니다.

이러한 특색 있는 디자인으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 디자인 우수성도 검증 받았습니다.

김인수 금호타이어 OE영업담당 상무는"앞으로도 SUV 전성시대에 발맞춰 우수한 품질의 SUV 전용 타이어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큰 만족을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엑스타(ECSTA) HS51 타이어 탑재된 르노 뉴 아르카나(New ARKANA). 금호타이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