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시대 MZ세대 접점 늘리자" e커머스 탑승하는 車

르노삼성, 온라인 주문시 추가 할인…푸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서 전기 SUV 한정 판매

2021-08-07     장시복 기자
온라인 스페셜 픽(Pick) 메뉴. 르노삼성 홈페이지 캡처

# 지난 6일 르노삼성자동차 홈페이지에 '온라인 스페셜 픽(Pick)'이란 메뉴가 신설됐습니다.

오는 26일까지 3주 간 온라인에서 QM6와 SM6 모델 55대를 한정해 특별 혜택을 주는 행사입니다.

차량 검색과 재고 수량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도 이전 이커머스 캠페인과의 차별점입니다.

원하는 가격과 모델, 파워트레인, 색상과 매칭되는 차량 검색을 할 수 있고 해당 상품의 재고수량까지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합니다. 간편하고 빠르게 원하는 차량을 선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8월 판매 조건에 더해 3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주고, 르노캐피탈 할부 이용 고객에게 10만원 상당의 보험패키지까지 제공합니다.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마케팅본부장은 "코로나19 시대 매장방문 등을 꺼려하는 고객들을 위해 비대면 마케팅을 활용한 고객 접점 방안을 마련했다"고 했습니다.

이미 미국 전기차 테슬라가 주도해 온 온라인 자동차 판매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아직 테슬라처럼 완전 온라인 판매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지만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하는 시도가 이뤄지는 모습입니다.

온라인과 친환경차에 익숙한 미래 MZ 세대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도 있습니다.

한불모터스가 네이버스토어에서 e-2008 SUV 100대를 한정 판매 중이다. 푸조 네이버스토어 캡처

푸조도 오는 22일까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자사 전기 SUV인 'e-2008 SUV' 100대를 한정 판매합니다.

푸조 스마트스토어에서 구매 예약을 진행하고 선택한 전시장의 세일즈 컨설턴트 안내에 따라 차량을 출고하면돼 간편합니다. 최대 420만원 상당의 할인 혜택도 주어집니다.

국내 최대 자동차 기업 현대차도 올 하반기 '광주형 일자리'로 양산하는 경형 SUV '캐스퍼'(가칭)를 온라인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어서 주목됩니다.

그동안 현대차는 미국·유럽 등 해외 사업장에서 인터넷 판매를 진행해왔지만, 국내에선 판매 노조의 강력 반발로 쉽지 않았습니다.

캐스퍼는 합작법인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위탁 생산하는 차종이어서 예외적으로 가능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19 사태 이후 비대면 트렌드가 활성화 된데다 미래 주요 고객인 MZ 세대도 디지털에 익숙해 자동차 온라인 판매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