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대출 만기 연장해 소상공인 지원해야"

대출만기 및 이자상환유예 금액 총 204조 4000억원…중소기업 대출잔액 약 17%

2021-08-11     심은아 기자
사진=픽사베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행에 소상공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다시 심각해진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거리두기 4단계가 지속되면서 생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실제 저녁시간대가 주된 업종들은 매출이 약 50% 감소했습니다.

이 때문에 채무 만기 연장으로 소상공인을 지원해야한다는 주장이 국회에서 나옵니다.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소속 김경만 의원이 확인한 금융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지난 6월말까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전 금융권이 지원한 대출만기 및 이자상환유예 금액은 대출만기 연장금액 192조 5000억원, 원금과 이자상환 유예액은 각각 11조 7000억원과 2000억원으로 총 204조 4000억원입니다.

이는 2021년 1/4분기말 현재 중소기업 대출잔액 1193조원의 약 17%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이에 김 의원은 “코로나19와 같은 사회적 재난을 견디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만기 연장은 기본이고 초저금리 대출을 해줘야 할 상황”이라며 “채무 만기 재연장을 확정해 소상공인들의 시름을 덜어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사상 최고의 이자이익을 내고 있는 시중은행이 배당에만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소상공인들에 대한 만기연장과 이자감면 등 사회적 책임을 끝까지 다해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지난 10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금융당국과 5대 금융지주와의 비공개 회동에서 “9월말 종료 예정인 코로나19 금융지원 연장여부에 대해 매듭을 짓지 못했다”며 “효과를 면밀히 검토한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