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선물 ETF 상장 기대감' 6만달러 재돌파… 파죽지세 이어갈까
"인플레 헤지, 제도권 편입 및 새로운 수요처 증가해야 상승세 지속…현 상황 긍정적"
2021-10-18 조현지 기자
[클레임금융=조현지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6개월 만에 다시 1BTC당 6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전고점을 돌파하며 파죽지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현재 상승세는 미국에서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기반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란 분석이다.
18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1BTC은 전일보다 0.46% 오른 7628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화 기준으로는 0.53% 오른 6만18998 달러 선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직전 국내 최고가는 지난 4월 14일 한화 8199만4000원이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게리 겐슬러 SEC 의장도 최근 비트코인 선물거래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트코인의 제도권 편입이 점차 가시화하면서 낙관론이 제기된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헷지수단으로서의 매력이 재부각됐고 △비트코인 ETF 승인을 포함한 제도권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으며 △새로운 수요처가 등장하는 점 등을 비트코인 랠리의 재개 요인으로 꼽았다.
한 연구원은 "결국 향후에도 인플레헤지, 제도권 편입 및 새로운 수요처가 증가해야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며 "현재까지의 상황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