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발언] 국민의힘 윤석열이 말한 ‘불이익’이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단지 ‘대통령’이라는 지위가 필요해서 그 자리에 있는 건가요. 윤석열 후보가 말한 불이익이 어떤 불이익인지 책임 있는 답변 부탁드립니다.” (김유아 ㅈ피부관리점 마케팅담당)
15일 오전, 직장에서 불이익을 당한 차별피해 노동자들이 한국노총 빌딩 앞을 직접 찾았다. 이날 윤석열 후보는 한국노총 지도부와의 간담회를 하러 한국노총을 방문했다.
이날 ‘근로기준법을 빼앗긴 사람들의 긴급기자회견’에서 현장 발언에 나선 김유아씨는 윤석열 후보가 말한 ‘불이익’이 어떤 의미인지를 물었다.
앞서 윤석열 후보는 지난 29일 국회 선거대책위원회 이후 기자들과 대화에서 “근로기준법을 확대 적용해 근로자의 권리를 보장해주는 데 대해 반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업자의 투자 의욕이나 현실을 반영 못 했을 때에는 결과적으로 근로자에게 불이익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비교 형량해 판단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사업장에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보단 우선 ‘어렵다’는 입장부터 밝힌 윤석열 후보에 대해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은 비판을 쏟아냈다.
김유아씨는 “저는 임금체불, 괴롭힘, 부당해고를 당한 근로자다. 5인 이상 사업장으로 알고 있었는데, 5인 미만 사업장이라는 고용노동부의 판단에 부당해고, 괴롭힘은 말 한 번 해보지 못했다”라고 했다.
윤석열 후보의 ‘불이익’ 발언에 대해서는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면 야간 근무를 해도 돈을 똑같이 받고, 문자 하나로 해고를 당해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런데 윤석열 후보가 말한 불이익은 어떤 불이익인가.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사람에겐 사실상 근로기준법이 유명무실한데, 이를 인지하고 말한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윤석열 후보는 근로자에게 있어서 최악의 후보다. 지금도 언행불일치하고 본인의 말에 책임을 못 지고 있는데,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무려 5년 동안 이끌어 나갈 자격이 있는가. 윤석열 후보는 대통령이라는 지위가 필요해서 그 자리에 있는 것인지, 지금 당한 불이익은 당해도 되는 불이익인지, 대선 후보로서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