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수 후 최대 실적' 하만, 獨 AR 기술 전문 기업 사들여
10일 '아포스테라' 인수..AR·머신러닝 기술 기반 車운전 공간에 편의성 제공
"아포스테라 AR(증강현실) 솔루션은 차량 내 물리적인 환경과 AR을 끊임없이 연결해 소비자들은 차량 내 모든 디스플레이에서 보다 풍부한 AR 경험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하만 오토모티브 사업부장 크리스티안 소봇카)
삼성전자가 2017년 인수한 미국 전장 전문기업 하만이 인수 이후 최고 성과를 달성한 데 이어 AR 기술 기업 인수로 사업 역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은 지난 10일(미국 현지 시간) 독일의 AR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아포스테라(Apostera)'를 인수했다고 밝혔습니다.
2017년 설립된 아포스테라는 자동차용 헤드업 디스플레이, 내비게이션 업체 등에 AR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아포스테라의 솔루션은 하만의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디지털화된 자동차 운전 공간) 제품에 적용돼 실제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면서 하만의 전장용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삼성전자가 2017년 3월 인수한 하만은 반도체 공급난과 물류 대란이라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최고 실적을 올렸습니다.
하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000억원으로, 삼성전자에 인수된 이후 최고치입니다.
기존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3200억원)의 2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하만은 고속성장을 하고 있는 커넥티드카용 전장시장, 특히 '차량 내 경험' 시장에서 아포스테라 인수 등을 통해 글로벌 선두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대하며 올해도 실적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