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발언] 당연하지만 필요한 물음 “국민의 생명 우선인가"
14일 20대 대선 약속운동 발표 기자회견
2022-02-14 김동길 기자
“당연한 것이지만 묻는다.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의지가 있는가. 행복한 삶이 보장되고 희망 있는 나라를 만들 의지가 있는가.” 4.16연대 박승렬 공동대표가 20대 대통령에게 던진 질문이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4.16연대가 14일 오전 서울시의회 세월호 기억공간 앞에서 ‘20대 대선 약속운동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20대 대통령 후보와 여야 정당에게 세월호참사와 그 후의 국가 폭력에 대한 공식 사과, 세월호참사 피해지원 특별법 개정 등의 약속을 요구하기 위해서다.
박승렬 대표는 20대 대통령 후보들을 향해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면 우리의 물음에 단순한 대답이 아닌 약속을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치인들은 선거 때마다 국민을 위한 정치,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한다. 정작 당선되고 나면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행동한다”며 “지금은 2022년이다. 진정으로 국민을 위해 일할 후보가 누구인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 후보가 누구인지 국민들은 잘 안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완수하는 것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첫 걸음임에도 불구하고 8년이 다 되가는 지금도 그 첫걸음을 떼지 못하고 있다“며 ”경제도, 안보도, 민생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우선이다.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지 못하면 안보도, 민생도 지켜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