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협박에 사이버 공격까지… “그럼에도 이동권 보장 외칩니다”
전장연 “사이버 공격으로 홈페이지 다운… 혐오 아닌 응원 필요”
2022-02-16 김동길 기자
“이동하고 싶고, 교육받고 싶고, 노동하고 싶다는 외침에 혐오가 아닌 응원의 말을 보태주십시오. 누군가의 지하철이 아닌 모두의 지하철이 되는 길, 시민들의 응원이 필요합니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 요구 시위가 16일째 이어지고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는 16일 오전 7시 30분부터 서울 지하철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을 시작으로 4호선 혜화역까지 장애인 이동권 보장 시위를 이어갔다.
이들은 지하철을 타고 내리기를 반복하며 대선 후보들과 기획재정부에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요구했다.
앞서 전장연은 사이버 공격을 받아 한동안 홈페이지 다운을 겪었다.
전장연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오늘 전장연 홈페이지는 집중공격으로 서버가 다운됐다”며 “혜화역 승강장의 선전물은 누군가에게 뜯겨나갔다. 지하철 선전전을 하고 있는 장애인활동가는 길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폭언과 협박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자회견을 알리는 페이스북 라이브는 모욕적인 댓글이 가득 찼고, 전장연에 불을 지르겠다는 협박도 받았다”며 “이동하고 싶다는 외침에 혐오가 아닌 응원의 말을 보태주길 바란다. 모두의 지하철이 되는 길에 시민들의 응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