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력 있는 해양폐기물 국제협약 제정 요구”

한국환경회의, 플라스틱 해양폐기물 국제협약 촉구

2022-02-25     박명규 기자
사진=픽사베이

제5차 유엔환경총회(UNEA)에서 플라스틱 오염 관리와 해양폐기물에 대한 국제협약 제정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환경회의가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범세계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한국환경회의는 24일 성명을 내고 “해양쓰레기로 인간을 포함한 모든 해양생물이 위기에 직면했다”며 “해양폐기물 문제는 개별 국가의 노력으로 해결되기 어렵기 때문에 국제적 연대가 강화되고 있고, 유엔환경총회에서 플라스틱 오염 관리와 해양폐기물에 대한 국제협약 제정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세계 4위의 합성수지 생산국으로 2019년 기준 생산량은 1379만9000톤, 생산액은 55조원에 이른다”면서 “플라스틱 위기를 억제하기 위해선 플라스틱의 전체 수명 주기에 따른 예방 조치가 적용돼야 하며 생산단계의 사용 저감이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산량 감축 없이 재활용 노력만으로는 플라스틱 오염이 계속 급증하는 것을 막을 수 없으며,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제로화 또한 달성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국환경회의는 “우리나라 플라스틱 업계는 이러한 국제사회의 흐름에 따라 산업의 전환을 준비해야 한다”며 “플라스틱 생산, 소비 등 전주기 관리 방안이 포함된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 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