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제 강아지의 날… “개 식용, 이제는 종식돼야”
1500만 반려인들, 개·고양이 식용 금지 특별법 선포 촉구
2022-03-23 김성훈 기자
매년 3월 23일은 ‘국제 강아지의 날’이다. 미국의 반려동물학자 ‘콜린 페이지’는 지난 2006년에 3월 23일을 유기견들에 관심을 갖자는 취지로 강아지의 날로 선포했고, 이후 애견인인들은 해마다 이 날을 기념하고 있다.
국내 동물보호단체들은 ‘국제 강아지의 날’을 맞아 개·고양이 식용 금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1500만 반려인들’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잔여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이 개식용금지 특별법을 제정해 개식용을 종식하는 역사적인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가 지난해 12월 사회적 논의기구인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를 출범시켰으나 21명의 위원 중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2명에 불과하다. 반면 개식용 업계 관계자가 대거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수십년간 개식용에 관한 사회적 논의는 있어 왔고, 사회적 합의는 끝났다. 대통령의 권한으로 개·고양이 식용금지 특별법을 선포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