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삭발투쟁 3일째, 권달주 “특별대우 아닌 똑같이 살고 싶어”
1일 3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삭발 투쟁
2022-04-01 김동길 기자
장애인권리예산 인수위 답변을 촉구하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이 오늘도 삭발을 거행했다. 전장연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첨예한 공방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누구 하나 물러서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전장연은 인수위가 장애인권리예산 보장에 대한 책임있는 답변을 내놓을 때까지 1명씩 삭발투쟁을 벌이겠다고 선포했다. 이형숙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 최용기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에 이어 권달주 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삭발에 동참했다.
권달주 상임공동대표는 1일 오전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승강장에서 삭발 결의를 진행했다. 그 역시 철제 사다리와 쇠사슬을 어깨에 건 채 결의식에 나왔다.
그는 “21년 동안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자고 외쳤던 목소리가 혐오세력으로 몰렸다. 시민들과 장애인 간의 갈라치기로도 몰렸다”며 “대체 대한민국 공당 대표가 장애인들의 정치를 먼저 살피기보다 오히려 혐오세력으로 조장해 장애인들을 나쁜 사람 취급하게 만드는 것인지 억울하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장애인도 지역사회에서 특별대우가 아닌 보편적으로 똑같은 시민과 살고 싶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기 전에 장애인 권리예산과 장애인권리보장법을 분명하게 만들어 달라. 단순한 삭발이 아닌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