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발언] 공항·항공 노동자들 “윤석열 정부에 7대 요구 전달”
25일 공항항공 일터회복 7대요구 서명 전달 및 인력부족 해결 촉구 기자회견
[뉴스클레임] 공항항공 노동자들이 현장 노동강도 증가와 피로를 호소하며 윤석열 정부에 ‘안전한 일터’와 ‘노동조건의 회복’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공항항공투쟁본부(이하 노조)는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며 조금씩 항공기 운항이 늘어나고 있지만, 사용자들은 인력 충원 없이 노동자들에게 고강도, 장시간 노동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코로나19 시기에 비대면이 관심사인 관계로 서비스 업무를 일부 조정해 간소화하고, 승객이 많지 않아 승무원 근무 인원 감축에 대한 체감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여전히 승객 예약률에 따라 객실승무원 근무 인원도 줄여 안전·보안 업무를 할 수 없을 지경에까지 내몰리는 상황이 비일비재하다”고 밝혔다.
박상길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지난 정부는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항공산업을 재편하겠다며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을 밀어 붙였다. 그러나 재벌특혜 의혹을 낳으며 밀실에서 강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아시아나케이오는 고용유지지지원금을 신청하지도 않고 정리해고를 강행했다. 법원까지 부당해고 판결을 내렸지만, 사측은 이를 불복하고 있고 심지어 불법적으로 희망퇴직자들을 우선 복직시키고 있다”며 “나아가 해고된 노동자들이 있던 자리에 아르바이트까지 써 원직복직을 원천봉쇄하고 있다니 통탄할 노릇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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