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화물연대 파업 이틀차… ‘안전운임제’ 필요한 이유

8일 화물연대 총파업 기자간담회… “국민 안전에 일몰은 없다”

2022-06-08     박명규 기자

[뉴스클레임] 총파업에 돌입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가 “화물노도자의 요구에 대한 정부의 약속이 없으면 총파업을 계속 이어갈 수밖에 없다”며 안전운임제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화물연대는 8일 오전 서울시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총파업의 돌입 배경과 요구 사항 등을 설명하며 “안전운임제 일몰제가 6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화물노동자들이 물러날 곳은 더 이상 없다”고 말했다.

화물연대는 이번 총파업의 배경으로 ‘유가폭등 및 원가비용 상승에 따른 화물노동자 부담 심화’를 내세웠다. 지난해 6월 평균 1374원이었던 경유가가 상승 추이를 보이다가, 올 상반기 큰 폭으로 상승해 지난 7일 기준 2027원까지 올랐다는 것이다. 

화물연대는 “지난해 요소수 대란으로 이미 심각한 생계위협에 직면했는데, 운송류의 30% 이상이 유류비로 지출되는 특성상 화물노동자들은 또다시 생계위협에 내몰려 있다”며 “1800원이 넘는 경유가가 벌써 3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다. 운행할수록 오히려 적자가 발생하게 돼 운송을 포기하는 화물노동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안전운임제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화물연대는 “올해 12월 31일이 지나면 안전운임제는 자동으로 소멸된다. 제도가 소멸할 경우 운임의 즉각적인 인하로 인해 현장의 극심한 혼란이 예상되고, 제도 시행 이후 줄어들기 시작한 화물노동자 사고율이 다시 증가하고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게 될 것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8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진행된 ‘화물연대 총파업 6.8 기자간담회’. 사진=박명규 기자

화물연대 조합원과 비조합원들은 현장증언에 나서며 안전운임제 확대를 요구했다. 

곡물을 운송하는 조합원은 “곡물 특성상 짐을 많이 싣고 다녀 연비도 안 나오고 타이어와 라인 등 소모품 등이 빨리 닳는다”며 “안전운임제가 올해 연말 종료되는데, 컨테이너와 시멘트까지 안전운임제에서 빠진다면 상황은 더 어려워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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