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반복되는 발달장애인 참사, 국가 역할은 무엇인가

종교계,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 촉구

2022-07-12     김서윤 기자

[뉴스클레임] 정부의 외면 속에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비극적인 죽음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와 5대 종단 종교단체는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죽음에 국가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라. 무엇보다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24시간 지원체계를 지금 당장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발달장애인 참사에 대한 5대 종단 입장문 발표 기자회견’. 사진=김서윤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은 “그동안 죽음의 문제를 공론화하고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짊어진 고통을 함께 풀어나가고자 한 목소리를 냈다”며 24시간 지원체계 구축을 거듭 촉구했다. 

지몽 스님은 “발달장애인 특성상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발달장애 자녀와 24시간 함께 있어야 하는 부모들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매일 한계를 느끼며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발달장애인 가족들의 고통은 너무나 크고 가혹하기에 사회적 지원체계가 필요하다. 국가와 지자체는 사회적 약자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