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파괴’ 샥스핀 요리, 서울 14개 호텔서 판매중
환경운동연합, 샥스핀 요리 판매 중단 촉구 퍼포먼스
[뉴스클레임] 7월 14일은 ‘상어 인식 증진의 날(Shark Awareness Day)’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상어 인식 증진의 날을 맞아 13일 샥스핀 요리 판매 중단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상어를 포획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해양 생태계 파괴 ▲비윤리적인 포획 방식 ▲조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권침해 등을 지적하며 호텔의 샥스핀 요리 판매를 중단을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매년 샥스핀 요리를 판매하는 서울 소재 호텔을 대상으로 샥스핀 요리 판매 현황, 향후 계획에 대한 공개질의를 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2022년 현재 서울 소재 호텔 중 14개 호텔에서 샥스핀 요리를 판매하고 있다.
2개 호텔에서는 샥스핀 요리의 향후 판매 계획에 대해 ‘샥스핀 사용량을 감축하고 있으며 대체 재료를 개발하고 있다’, ‘샥스핀 판매 중단 계획을 마련할 예정 대체 재료를 개발 중에 있다’고 답했다. 10개 호텔에서는 향후 판매 계획에 대해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지난 2016년 샥스핀 요리를 더 이상 판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나 다시 샥스핀 요리를 판매하는 호텔은 2곳으로 드러났다.
환경운동연합 김솔 활동가는 “샥스핀 요리는 동물 학대와 생태계 파괴, 인권침해의 결과물”이라며 “고급 호텔과 중식당에서는 샥스핀을 고급 요리로 둔갑해 판매하고 있으나, 그 이면에는 잔혹성이 담겨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양식으로 알려진 샥스핀은 오히려 달걀보다 영양적 가치가 낮으며 다량의 중금속과 수은을 함유하고 있다. 상어의 멸종과 해양생태계 파괴의 주범인 샥스핀 요리의 판매는 이제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