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학생들 문해력 최하위… 사서교사 정원 확대해야”
교총, 교육부‧교육감협에 증원 촉구 건의서 전달
[뉴스클레임] 교육부가 내년도 사서교사 정원을 동결시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가 사서교사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교총은 최근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국민의힘 소속 전봉민 의원실에 ‘사서교사 정원 확대 요구 건의서’를 전달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학교도서관의 본질적 기능 회복 및 독서교육 활성화, 이를 통한 국가적으로 심각한 수준의 디지털 문해력 정상화를 위해 사서교사 정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게 주된 주장이다.
교총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도서관이 설치된 학교 1만1801개에 배치된 정규직 사서교사는 1432명으로 배치율은 12.1%다. 교총은 정부 인력 통합활용정원에 도입에 따른 교원 정원 감축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미 사서교사는 타 비교과 교사와 비교해도 배치율이 낮기 때문에 대폭적인 증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교총은 “학교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대여하고 반납하는 시설이 아닌 독서교육은 물론 협동수업을 통한 정보 활용 교육을 수행하는 교육공간이다”라며 “2022년 공립학교 사서교사 법정 정원은 1558명에 그쳐 많은 학교가 사서교사가 아닌 공무직 사서를 채용하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교육부는 ‘제3차 학교도서관진흥기본계획’을 2019년 내놓으며 당시 8~9%인 사서교사 배치율을 2030년까지 50%로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그럼에도 내년도 사서교사 정원을 단 한명도 늘리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나라 학생들의 디지털 문해력 수준은 최하위 수준이다. 충분한 독서와 체계적인 독서교육의 강화가 시급하다”며 “학교도서관의 본질적 기능 회복 및 독서교육 활성화, 이를 통한 국가적으로 심각한 수준의 디지털 문해력 정상화를 위해 사서교사 정원 동결이 아닌 정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