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발언] “고통 속에 갇혀 있다” 소성리 주민들의 6년
2022-09-22 김성훈 기자
[뉴스클레임] “앞으로 어떠한 상황이 벌어질지 모릅니다. 주민들이 할 수 있는 일도 한계가 있으니, 연락이 닿으면 즉각 참여해주시길 바랍니다.” 소성리에서 60년 넘게 살고 있는 주민이 보낸 도움 요청 목소리다.
윤석열 정부가 ‘사드 기지 정상화’ 명목으로 사드 부지 추가 공여, 일반 환경영향평가, 미군 육로 통행 등을 밀어붙이고 있는 데 대해 성주, 김천 주민들이 ‘사드 철거’를 외치며 상경 집회를 열었다.
사드철회 성주대책위원회,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원불교 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는 2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드를 철거하는 것이 평화를 지키는 길이다. 사드 기지 정상화 중단과 사드 철거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소성리 주민인 박재영 사드철회 성주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6년 동안 이어진 싸움으로 인해 주민들이 상당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동안 10명의 주민이 사망했다. 남은 주민들은 어려움 속에 있다. 전날 갑작스레 동네에 등장한 무장 군인들 때문에 노인분들은 겁을 먹은 상태다”라며 “주민들이 왜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하나”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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