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일방적으로 ‘서울마을센터 종료’ 통보… 서울시 각성해야”
조계사 등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종료 방침 전면 재검토 촉구
[뉴스클레임]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가 서울시의 일방적인 행정조치를 규탄하고 나섰다.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등은 5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마을센터 종료를 일방적으로 통보한 서울시는 각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계사는 지난해 9월 서울마을센터의 수탁을 위한 공개 경쟁입찰에 참여, 11월 21일부터 서울마을센터를 운영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23일 서울시는 조계사에 서울마을센터의 운영 종료를 일방적으로 통보해왔다며, 이는 아사전협의도 없는 일방적인 통보라는 것이 조계사 측의 주장이다.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등은 “서울마을센터를 장악한 것은 서울시다. 서울시는 조계사가 서울마을센터를 수탁하자마자 장기간의 특정감사로 정상적인 업무 수행에 막대한 지장을 줬다”며“ 사실상 서울마을센터는 서울시로부터 매월 사업 검토를 받느라 실제 사업이 가능한 기간은 매월 2주가량에 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서울시의 의뢰로 진행한 서울마을센터의 ‘종합성과평가’ 결과에도 이러한 방식의 사업 관리가 ‘수탁업무의 효과적인 수행에 저해가 되는 것’으로 평가돼 있다”며 “민간위탁은 서울시장의 사무 중 일부를 민간에 맡겨 그 명의와 책임하에 행사하도록 하는 것이지만, 서울시는 서울마을센터를 용역이나 대행의 관계처럼 관리해 사실상 민간위탁 지침을 위반해 왔다. 조계사의 정당한 경영권을 침해하고 센터를 장악해왔던 서울시가 누구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서울시에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종료 방침 전면 재검토 ▲불법적인 민간인 사찰 자행한 당사자들을 밝혀내고 합당하게 처벌할 것 등을 요구, “지금이라도 서울시가 잘못을 바로잡고 상생과 호혜의 서울 공동체를 만드는 길에 함께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