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료원 민영화 카운트다운… “민주당은 침묵말라”

운동본부 “더불어민주당·이재명 대표, 최소한의 역할 해야”

2022-10-07     김동길 기자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열린 ‘성남시의료원 민간위탁 민영화 추진 국민의힘 규탄 기자회견’. 사진=김동길 기자

[뉴스클레임] 공공병원인 성남시의료원 민간위탁 추진이 계속되자, 의료·시민사회단체들이 여당에 공공병원 민영화 시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7일 성명을 내고 “이윤보다 생명이다. 의료민영화를 중단해야 한다. 윤석열 정부여당은 공공병원 민영화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운동본부는 “성남시의료원 민영화는 단지 성남의 사건이거나 시의원들의 문제가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공병원은 위탁하겠다고 후보시절부터 공헌해왔다. 따라서 이는 정부 기조에 따른 것”이라며 “결국 성남시의료원에 대한 공격은 한국의 모든 공공병원을 겨냥하며 짓밟겠다는 의도이다”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당 대표에게는 성남시의료원 민영화 사태에 최소한의 역할을 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시민의 분노와 저항이 일어나는데도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은 공공의료에 대한 무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특히 이재명 당대표는 자신의 정체성이자 기반이라고 말해왔던 성남시의료원이 민영화되는 것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다. 자신의 말에 비춰 최소한의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남시의료원의 운명은 이제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이 병원을 일으켜 세웠을 때처럼 우리는 또다시 평범한 시민들의 힘으로 이 병원을 지켜낼 것이다. 또 생명과 안전을 짓밟는 정치세력에 미래가 없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성남시의료원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