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쓰러진 ‘한미연합 공중훈련 중단’
6·15남측위 등 “전쟁 부르는 군사행동 멈춰야”
2022-10-27 김서윤 기자
[뉴스클레임] 2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 수십 명의 사람이 공급경보 사이렌 소리에 맞춰 쓰러졌다. 이들의 손에는 ‘무력충돌 절대 안돼’, ‘평화를 원한다’, ‘ARMS DOWN KOREA PECAE’ 등이 적힌 피켓이 들려 있었다.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종교·시민사회단체들이 펼친 퍼포먼스였다.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등은 이날 ‘한반도 위기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군사행동 즉각 중단 ▲적대를 멈추고 판문점과 싱가포르의 정신으로 돌아갈 것 ▲평화협상을 재개해 70년 동안 이어진 전쟁과 대결을 끝낼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축소됐던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지난 8월 다시 대규모로 진행됐고, 핵추진 항공모함과 같은 미군 전략자산 전개와 한미일 연합군사훈련도 강행됐다. 이에 따른 북측의 대응도 강경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는 31일부터 한국군과 주한미군의 F-35A, 주일미군의 F-35B 전투기를 비롯해 공군 전력 250대가 투입돼 북한의 전략 거점 수백 곳을 동시에 타격하는 내용의 대규모 한미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이 예고돼 있다며 “이 훈련이 더 큰 위기의 시작일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전쟁은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나지 않는다. 전쟁을 부르는 군사행동을 멈춰야 한다.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격화시킬 모든 군사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특히 한미 대규모 연합군사훈련 계획을 취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