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도 버스타고 여행가고 싶습니다”

광주 장애인단체, 고속버스 저상버스 도입 촉구 시외버스에 휠체어리프트 도입 등 요구

2022-11-17     김성훈 기자
사진=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

[뉴스클레임] 장애인단체가 광주시 시외버스에 휠체어리프트를 도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익변호사와 함께하는 동행,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광주·전남지부는 17일 오후 광주지방법원 앞에서 ‘고속버스 저상버스(휠체어리프트) 도입 차별구제 판결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단체에 따르면 장애인 5명은 금호고속에 장애인 휠체어 탑승 설비가 한 대도 없는 것은 장애인차별금지법에 위반된다며 지난 2017년 정부와 광주시, 금호고속을 상대로 차별구제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시작 후 미뤄진 변론기일은 이날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광주시가 답변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내년 1월 12일로 변경됐다.

이들은 “고속버스에 휠체어 리프트를 설치하는 것은 차체를 낮춰 만드는 저상버스 제작보다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든다. 하지만 금호고속은 재정 등을 이유로 매년 버스를 새로 구입할 때 실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금호고속은 시외버스에 휠체어리프트 도입 ▲광주광역시 장애인이동권 보장 위한 구체적 계획 및 재정마련 ▲광주지방법원은 신속하게 재판해 결정할 것을 주문했다.

이들 단체는 “장애인차별금지법상 교통사업자·행정기관은 장애인이 모든 교통수단을 차별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해 이동할 수 있도록 재정과 정책적인 측면에서 책무를 다해야 한다”며 “광주지법은 신속한 재판 진행으로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보편적 인권을 실현하는 마지막 보루가 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