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노동시간 늘리기?[근로시간 개편안 페기 촉구]

[뉴스클레임]

부산지역 청년단체들이 주당 최대 69시간 노동시간 제도 개편안 폐기를 정부에 촉구했다.

부산청년유니온과 부산청년노동센터, 진보당부산시당, 정의당 부산시당, 부산일반노조 청년위원회, 부산청년겨레하나 등은 27일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주 69시간 근로시간제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주 52시간제를 뒤엎고 시대를 역행하는 주 69시간제 개편안을 발표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으니 '무리가 있다'며 번복을 하는 등 노동시간 개편을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 개편안은 노동자가 아닌 사용자의 편의를 위한 것"이라며 "노동시간을 늘리는 것이 노동자의 선택권·휴식권을 위한 것인지 사용자 편의를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청년노동자들은 정부의 개편안을 원하지 않는다. 주 69시간이 아닌 반역사적·반노동적인 현 정권에 대한 심판을 원한다"며 "정부는 지금 당장 노동시간 개편안을 폐기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