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에도 비용 우선… 분통 터진 노동자·시민들[생생발언]
[뉴스클레임]
지하철 스크린도어 수리 중 20대 청년이 사망했던 '구의역 참사' 7주기를 맞아 노동단체가 추모주간을 선포했다. 이들은 올해 1분기에만 128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사망하는 등 여전히 대한민국 사회 곳곳이 '구의역'이라며 죽음이 외주화되는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공운수노조는 22일 오전 구의역 2층 개찰구 앞에서 '구의역 참사 7주기 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사람답게 일할 수 있는 환경,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시민의 안전도 지킬 수 있다"고 밝혔다.
김영애 공공운수노조 노동안전보건위원장은 "지난해 9월 홀로 순찰하던 역무원이 사망한 살인사건과 이태원 참사는 윤석열 정부와 서울시가 공공기관의 안전 인력을 감축으로 상시적 인력 부족이 원인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서울시는 주 5일, 그것도 하루에 3시간 30분 나쁜 일자리로, 안전관리를 기간제 공공일자리 형식으로 채우겠다고 한다"며 "위험은 시간을 예고하고 일어나지 않는다. 노동자의 안전과 시민의 안전에 정해진 시간은 없다. 안전은 상시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의 안전만저 비용만 우선하는 윤석열 정부 1년을 살아온 노동자와 시민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시민재해마저 정부와 서울시는 생명과 안전의 책임을 외면했다"며 "죽지 않고 일할 수 있게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추모주간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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