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서 마주한 가야금 선율[포착]

2023-06-13     김서윤 기자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을 위한 가야금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김서윤 기자

[뉴스클레임]

더위에 흘러내리는 땀을 닦던 중 어디선가 익숙한 소리가 들려온다. 최신 유행 노래로 뒤덮인 거리에서 우리의 소리를 만나니 반가움이 커진다.

그렇게 발걸음을 멈춘 광화문장에선 시민들을 위한 공연이 한창이었다.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을 위한 가야금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김서윤 기자

높은 물기둥을 만들어내는 분수를 뒤로한 채 가야금을 뜯어내는 연주자들의 모습은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가야금 공연을 보는 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폈다. 바쁜 일상 속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지기라도 하듯 편안한 미소를 띄우며 조용히 연주를 감상했다.

그렇게 여름날, 또 하나의 추억을 쌓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