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소프트웨어 부문, 아직 시장의 확신 주기 어려워"
류영호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 산업 분석 리포트
[뉴스클레임]
AMD가 데이터 센터에 특화된 클라우드 네이티브 및 테크니컬 컴퓨팅을 위한 새로운 'AMD EPYC 프로세서'를 발표한 가운데,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향후 전체 클라우드 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할 중요 시장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류영호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15일 발간된 산업 분석 리포트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향후 5년내 전체 클라우드 시장의 20%를 이상을 차지할 중요 시장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텔은 시에라 포레스트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AMD는 13일(미국 현지시간) 클라우드 컴퓨팅에 최적화된 새 프로세서인 4세대 에픽(EPYC) 97X4 프로세서(개발명 '베르가모')를 공개했다. 4세대 에픽 97X4 프로세서는 128코어를 탑재한 에픽 9754/9754S, 112 코어를 탑재한 에픽 9734 등 총 3종으로 구성됐다.
3D V캐시를 탑재한 서버용 프로세서인 에픽 9X84X 시리즈 3종도 공개했다. 이들 프로세서는 4세대 에픽 9684/9384/9184 프로세서 위에 최대 1152MB 용량 L3 캐시를 얹어 유체역학, 유한요소법, 반도체 등 전자설계자동화(EDA) 연산에 최적화됐다.
또한 AMD는 오는 3분기부터 주요 고객사에게 MI300X 가속기 시제품을 제공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주요 고객사에 시제품을 공급 중이다.
류 애널리스트는 "MI300X는 현재 샘플링 중이며 4분기부터 램프업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MI300X는 엔디비아 H100대비 2.4배 많은 HBM 용량과 1.6배의 대역폭을 갖추고 있어 LLM 모델 구동 시 필요한 GPU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AI에서 하드웨어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핵심 요소 중 하나는 소프트웨어의 역량"이라며 "AMD 소프트웨어 부문은 아직 시장의 확신을 주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경쟁사 인텔 대비 엔비디아와 경쟁 가능성이 높으며, 제품 방향성도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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