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고속철도 분할 정책, 명백히 실패"[생생발언]
2023-06-15 김성훈 기자
[뉴스클레임]
지난 8일부터 준법투쟁을 이어온 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이 마지막 날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철도노조는 15일 오후 서울역 12번 출구 앞에서 '전국철도노조 철도노동자 총력 결의대회'를 열고 ▲SR 부당지원 중단 ▲수서행 KTX 운행 및 민영화 촉진법 폐기 ▲고속철도 통합방안 마련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면담 등을 요구했다.
최명호 철도노조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지 1년이 넘었다. 그런데 1년 만에 이 나라에 민주주의가 실종됐다. 헌법에 보장된 집회 시위의 자유도 억압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는 "SR은 부채가 150%가 넘으면 유지할 수 없다. 일명 풋옵션 행사가 예고된 6월 중순이 되면 부채 규모는 2000% 급증한다. 사기업이었으면 벌써 파산했을 수치이다"라며 "국토교통부의 고속철도 분할 정책은 명백히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또 "철산법 개정안이 국회 교통법안소위에 상정됐다. 공공기관 민영화 방지법을 입법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이 철산법을 개정한다면 민영화 동조 세력으로 규정하고 투쟁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최명호 위원장은 "국토교통부가 시민과 철도노동자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일방적 철도 쪼개기 정책을 추진한다면 9월 하반기 총력투쟁에 돌입하겠다"며 "불편하시더라도 조금만 참아 주시면 더욱 안전하고 편하고 저렴한 공공철도로 보답하겠다"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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