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수요 폭발에 민원 급증… 과도한 위약금·환급 지연

소비자원 "국외여행 관련 소비자상담 증가"

2023-06-16     손혜경 기자
사진=소비자원

[뉴스클레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화 이후 해외여행이 늘면서 소비자 민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소비자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지난 5월 상담 건수가 전월 대비 8.9% 증가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특히 ‘국외여행’ 품목은 전년 동월 대비 상담 건수가 크게 증가(300%)했습니다. ‘에어컨’, ‘각종숙박시설’ 등의 품목은 전월 대비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국외여행'과 '항공여객운송서비스'는 업체가 환급을 지연하고 과도한 취소 위약금을 요구해 발생한 불만이 주를 이뤘습니다. '신용카드'는 캐시백, 마일리지·포인트 적립 관련 약관설명 부족으로인한 피해보상 요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어컨'은 냉방 및 실외기 하자로 인해 환급을 요구했으나 처리가 지연돼 해결방안을 문의하는 상담이 대다수였습니다. '각종숙박시설'과 '원피스'는 취소와 환불에 대해 과도한 위약금을 청구해 해결방안을 문의하는 상담이 많았습니다. 

5월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헬스장’(1,387건)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이동전화서비스’(950건), ‘의류·섬유’(825건)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