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 파월 발언 앞두고 매물 소화 과정 진행 전망"

2023-06-21     박규리 기자
사진=미래에셋증권

[뉴스클레임]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2590선에서 하락하고 있다.

21일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604.91)보다 5.72p(0.22%) 내린 2599.19에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 1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7.55p(0.29%) 하락한 2597.36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94억원, 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128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86.41) 대비 0.85p(0.10%) 오른 887.26에 출발했다. 오전 9시 1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29p(0.26%) 상승한 888.70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82억원, 6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22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날 미국 증시는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장 초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 특히 에너지와 일부 반도체 업종이 약세를 보이는 등 종목 이슈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여기에 중국 경기 불안 등을 이유로 달러 강세, 엔화 강세, 채권 가격 상승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미 증시는 장 초반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지며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으나 장 후반 낙폭을 축소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렇지만 낙폭 축소가 결국은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개별 종목 이슈에 따른 쏠림 현상이었을 뿐, 대부분의 종목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은 부담"이라고 말했다.

특히 엔비디아 강세에도 불구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70% 하락하는 등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점은 관련 종목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 나아가 파월 연준의장이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서의 청문회를 통해 지난 FOMC처럼 50bp 금리인상 경로를 재확인하는 수준의 내용을 언급할 것"이라며 "특히 6월 금리 동결이 결코 금리인상 기조가 끝났다는 점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등 매파적인 발언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가운데 미국 금융시장에서 주식시장은 낙폭을 축소했으나 하락했으며, 달러와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 국채 가격도 상승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됐다"면서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0.5% 내외 하락 출발 후 파월 연준의장 발언을 앞두고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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