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교육 현장 혼란 부추기는 건 더불어민주당"

2023-06-27     김옥해 기자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뉴스클레임]

국민의힘이 "교육 현장 혼란을 부추기는 것은 더불어민주당과 사교육 카르텔"이라고 밝혔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교육부에서 사교육 경감대책을 발표하면서 수능 킬러문항 22개를 예시로 공개했는데 문제의 난이도에 모두가 혀를 내두르고 있다"며 "대학 석박사를 한 사람도 킬러문항을 못 풀겠다는 말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킬러문항 배제를 지시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교육현장에서 대혼란이 일어난 것처럼 말한다. 그러나 실제 현장 상황을 보면 혼란을 부추기고 있는 것은 민주당과 사교육 카르텔이고 그나마도 일시적 동요를 극단적으로 과장한 데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킬러문항 폐지를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민주당이 방향을 바꿔 4년 예고제를 문제 삼는 것도 참으로 궁색해 보인다"면서 "배우지 않는 것을 평가하고 그 점수로 당락을 정하는 것은 반칙이다. 사교육을 많이 그리고 비싸게 받은 학생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시스템을 그대로 두는 것은 부자의 특권을 인정하는 불공정 교육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사교육 병폐의 핵심에 킬러문항이 있는데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5년으로도 부족해서 앞으로 4년 더 문제를 방치하자는 것인가. 민주당은 표 계산만 하며 교육을 정쟁화하고 있고 학원들은 돈 계산만 하며 현실을 왜곡하고 있는데 더 이상 이런 사교육 카르텔을 방치할 수 없다"며 "민주당은 수능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그만 부채질하고 정부의 방침에 이견이 있다면 구체적이고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은 이날 논평으로 민주당을 겨냥,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지난 정권에서 걷어차 버린 ‘공정의 사다리’를 되찾고, 누구나 노력한 만큼 결과를 얻는 ‘공교육의 정상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모든 시험에서 최소한의 변별력은 필요하지만 학교 공부만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를 내고, 이 때문에 학생들이 사교육을 받아야 하는 시스템을 그대로 둔다면 그것은 특권을 인정하는 것이고, 불공정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연 26조원에 달하는 사교육비로 물든 시스템에 교육이 병들어가고 있는데도, 사교육 문제는 그동안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는 성역처럼 여겨져 왔던 것이 현실"이라며 "그렇기에 '공교육에서 가르치지 않는 킬러 문항을 수능에서 빼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은 비이상적인 사교육 시스템에서 고통받는 학생들과 학부모, 대한민국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러한 지침에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외치며 또다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 더 이상 수험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조장하지 말고, 공교육을 정상화하는 일에 동참하기 바란다. ‘사교육 개혁’은 백년지대계인 교육을 정상화하는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