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PB 상품 가격 인하·동결… 아이스크림값도 인상 보류

2023-06-30     손혜경 기자
서울 한 편의점에 진열된 아이스크림 제품들. 사진=손혜경 기자

[뉴스클레임]

편의점 업계가 아이스크림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한 데 이어 자체브랜드(PB) 일부 상품 가격을 내리거나 동결하며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 발맞추기에 나선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내달 1일 부로 PB 세븐셀렉트 과자2종과 음료2종에 대해 가격 인하를 단행한다. 

대상 품목은 ▲세븐셀렉트 구운마파링(1600원→1500원) ▲세븐셀렉트 신당동떡뽁이(1500원→1400원) ▲세븐셀렉트 허니복숭아에이드(1000원→900원) ▲세븐셀렉트 상주곶감수정과(1200원→1100원) 등 4종으로 각 100원씩 인하한다.

뿐만 아니라 ‘세븐셀렉트 동원참치라면’, ‘세븐셀렉트 매운맛양념육포’, ‘세븐셀렉트 우리맛밤’ 등 PB 상품 9종에 대해서 중소 파트너사의 운영 부담 완화를 위해 원가는 5~10% 인상하되 판매가는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세븐일레븐은 이에 앞서 소비자들의 생활 경제 부담을 낮추기 위한 빅 프로모션을 사전 기획하고 1일부터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온 국민의 필수 장보기 상품 ‘계란 반값 행사’를 마련하고 내달 11일까지 ‘굿민안심달걀15구’와 ‘굿민안심달걀10구’를 50% 파격 할인가에 한정 수량 판매한다.

PB 상품에 대한 1+1, 2+1 행사도 규모를 30종까지 확대해 운영한다. 하절기 수요가 높은 ‘세븐셀렉트 수박우유’, 스테디셀러 ‘세븐셀렉트 동원참치라면’ 등은 1+1 행사를 진행하고, ‘세븐셀렉트 주문하신아메리카노’ 등 컵커피와 냉장주스에 대해서 2+1 판매한다.

이마트24도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생수와 페트커피, 우유 가격을 동결한다는 방침이다. 피비 상품 가격 유지로 소비자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이겠다는 취지에서다. 

이마트24는 올해 말까지 PB ▲아임e 하루이리터 500ml 생수 ▲아임e 500ml 페트커피’ 4종 ▲아임e 하루e한컵우유 1L의 가격을 연중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마트24는 내달 물가 안정을 콘셉트로 2000여 종에 달하는 역대 최다 덤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7월 한 달간, 육개장, 컵누들, 짜파게티큰사발 등의 컵라면과 진라면, 참깨라면, 신라면블랙 등의 봉지라면 60여 종에 대해 1+1, 2+1 덤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앞서 편의점 업계는 롯데웰푸드의 출고가 인상으로 내달 1일부로 올리기로 한 아이스크림 가격을 동결해 당분간 유지하기로 한 바 있다. 

롯데웰푸드는 스크류바·돼지바 등 아이스크림 10여종의 편의점 공급가를 25% 인상하기로 했지만, GS25는 15종, 세븐일레븐은 13종, 이마트24는 14종의 가격을 인상 없이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돼지바, 스크류바, 수박바 등 바류는 1200원을, 빠삐코 등 튜브류 아이스크림은 1500원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