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대형주 중심으로 강세… 국내 증시 상승 출발

2023-07-03     박규리 기자
사진=미래에셋증권

[뉴스클레임]

코스피가 3일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 25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 대비 32.16포인트(1.25%) 오른 2596.44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13.04포인트(1.50%) 상승한 881.28을 기록했다.

이러한 강세는 지난달 30일 미국 증시가 인플레이션 완하에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 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3만4122.42) 대비 285.18포인트(p) 오른 3만4407.6(+0.84%)로 장을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미 증시는 PCE 가격지수가 둔화되는 등 인플레이션 안정이 진행된 데 힘입어 상승으로 출발했다"며 "소비자 심리지수 확정치가 상향되는 등 경기에 대한 기대도 투자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시티가 매수 등급과 목표주가 240달러로 커버리지를 시작했다는 소식에 상승, 종가 기준 처음으로 시가총액 3조달러를 돌파했다. 

서상영 애널리스트는 "UBS가 5월 아이폰 판매가 전년 대비 2% 감소하는 등 8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언급해 실적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기는 했으나 심리적인 안정 속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며 "스카이웍(+0.74%), 쿼보(+0.68%), 퀄컴(+0.83%) 등 아이폰 부품 업체들도 상승하기는 했으나 상승폭은 대제로 제한"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 증시가 인플레이션 둔화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유입된 데 힘입어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시가총액 3조 달러를 상회한 애플에 대해 UBS가 8개월 연속 아이폰 판매가 둔화되고 있다고 발표한 점, 마이크론이 재고 개선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며 하락한 점은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엔비디아 등의 강세로 1.63% 상승했으나 러셀2000지수가 0.38% 상승에 그쳤다. 다우존스 운송지수도 0.07% 상승에 그친 점은 부담"이라며 "여기에 한국 6월 무역수지가 2022년 2월 이후 처음으로 11억 달러 흑자로 돌아섰으나 수출입 증감율이 예상을 하회한 점도 부담이다. 이를 감안해 한국 증시는 0.5% 내외 상승 출발이 예상되나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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