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렌터카 이용 꿀팁, 호갱되지 않으려면
렌터카 대여 전 차량 상태 확인 중요 사고 발생하면 렌터카 측에 알리고 파손 부위 등 사진 찍어야
[뉴스클레임]
휴가철이 다가오면 많은 사람들은 렌터카를 이용한다. 장시간 운전을 피할 수 있고, 휴가를 떠난 지역까지 자차를 끌고 가야하는 수고스러움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렌터카 수요가 높아질수록 관련 피해도 증가한다. 최근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19~2022년 렌터카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1335건 중 7~9월 접수 사례까 30%인 401건이었다. 지역별로는 관광 목적 단기 렌트가 많은 제주 지역 관련 신청 건이 전체의 40.1%였다. 피해 유형별로는 계약 관련 피해가 44.3%로 가장 많다. 예약 취소 위약금, 중도해지 때 환급금 관련 문제가 이에 해당한다.
때문에 렌터카를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은 계약 전에 예약취소 위약금이나 차량 손해 면책 범위 및 한도 등 거래 조건을 잘 살펴봐야 한다. 또한 렌터카 이용 계약 시 반드시 자동차대여 표준약관이나 소비자분쟁 해결기준을 확인하고 사업자 약관과 비교해야 한다
보험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대부분의 렌터카 회사는 기본적인 보험을 제공하지만, 더 나은 보험을 원하는 경우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또 보험 적용 범위와 보장 내용을 확인하고 자신이 충분히 보호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연료 정책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렌터카는 이전과 같은 연료 상태로 반납돼야 하기 때문에, 과·부족분에 대해선 대금 정산할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렌터카를 대여하기 전에 차량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다. 사진, 동영상을 촬영해 렌터카를 대여하기 전 차량 상태를 촬영해놓는 것이 좋다. 만일 기존의 손상이나 결함을 발견했을 경우에는 즉시 사업자에게 알려야 한다.
예정된 시간에 차량을 반납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약속된 시간을 초과해 반납할 경우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렇다면 렌터카를 이용할 때 계약서는 어떻게 작성해야 할까.
우선, 렌터카 회사에 대한 정보, 차량 정보는 기본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이후 렌트 날짜, 대여 시간 등을 명확하게 기재해야 한다. 날짜 계산을 잘못해 반납에 문제가 생기면 그에 따른 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주행 거리 초과 등 추가 비용에 대한 약정도 살펴봐야 한다. 주행거리 제한, 허용되는 지역 제한 등 운전 제한 사항과 보험 정보 및 책임 범위, 연료 상태와 연료 충전에 대해서도 확인해야 한다.
모든 준비를 완벽하게 끝내고 드디어 오른 즐거운 여행길, 그런데 피하고 싶은 '사고'를 마주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일정이 지연되는 골치 아픈 일을 겪게 된다. 자차가 아닌 렌터카를 이용하다가 사고가 발생하면 머리는 더욱 복잡해진다.
만일 사고가 발생했다면, 사고가 발생한 위치에서 다른 차들에게 방해되지 않는 안전한 장소로 차량을 이동시키는 게 중요하다. 가능하다면 사고 차량을 움직이지 않고 그 자리에 두고, 경찰에 연락하는 것이 좋다.
이후 사고 발생을 렌터카 측에 즉시 알리고 파손 부위 등 사진을 찍어야 한다. 여기서 사고 차량의 상태를 포함해 가능한 많은 사진을 찍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다른 차량과의 충돌 및 손상된 부분을 자세히 촬영해야 한다. 상대 차량의 정보 및 상황에 관한 기록을 수집하는 것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렌터카 회사의 지침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반납일자와 방법, 차량에 대한 책임, 추가 비용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또한 수리 시 견적서와 정비 명세서를 요구해야 한다.
여기서 한가지 더 생각할 부분, '과연 자차보험을 드는 게 더 나은가'라는 물음이다. 자차보험을 가입하는 것은 렌터카를 이용할 때 고려해야 할 중요한 사항이지만, 자차보험의 유용성은 개인의 상황과 보험 계약의 내용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때문에 장단점을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
자차보험을 들면 일상적인 운전에서도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렌터카를 이용하지 않을 때에도 유효하다. 자체 차량 운전시에도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차보험은 추가 비용이 발생된다. 렌트보험과 비교했을 때 더 많은 비용이 들 수 있다. 특정 지역이나 단기간 렌트 등의 경우, 자차보험의 적용 범위가 제한될 수도 있다.
또한 자차보험의 비용은 ▲차량 종류 ▲운전자 연령 및 운전 경력 ▲운전자 기록 ▲보험 범위와 가입 옵션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만일 운전 경력이 적은 운전자이거나 사고 이력, 교통 위반 기록이 있는 운전자는 일반적으로 높은 보험료를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
자차보험을 보유하고 있다면, 자신의 보험 가입 범위와 보상 청구 절차를 파악하면 된다. 그러나 자차보험이 미비하거나 렌터카 상황에 적합하지 않는 경우, 렌터카 회사가 제공하는 렌트보험을 추가로 구매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