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촌역에 모인 금속노조 "7월 총파업으로 노동기본권 쟁취"[영상]
12일 금속노조 총파업 결의대회 개최 노조법 2·3조 개정, 노조 탄압 중단 등 요구
[뉴스클레임]
"이대로는 살 수 없다. 윤석열 정권의 친재벌 노동 적대시 정책을 바꾸지 않으면 민주노조는 초토화될 것이고 노동자들의 삶은 낭떠러지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역 앞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이하 금속노조)의 총파업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번 총파업 요구는 노조법 2·3조 개정, 최저임금을 비롯한 모든 노동자의 임금 인상, 주 69시간제를 비롯한 노동개악 저지, 노조 탄압 중단, 윤석열 정권 퇴진 등이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전체 조합원 18만7000명 중 10만명가량이 파총파업에 참여했다.
총파업 참가자 중 일부는 전국 12개 지역에서 진행되는 총파업대회에 함께해 투쟁을 전개했다. 울산 약 4500명, 충남 3600명, 경남 3500명, 광주전남 2000명, 대전충북 1200명 등 전국적으로 2만에 달하는 노동자가 총파업대회에 운집했다.
금속노조는 "윤석열 정권은 노동자들의 생활임금을 보장해야 나라 경제도 돌아간다는 당연한 이치를 무시한 채 ‘귀족노조’을 운운하며 노동자의 최저임금 인상 요구를 묵살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노조법 2·3조 개정안이 기업파괴법이라며 결사반대하는 촌극을 벌이고 있다. 윤석열 정권에선 한순간도 마음 편히 살 수 없다"며 "총파업으로 노동기본권을 쟁취할것”이라고 말했다.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의 1년간 폭정은 한국사회를 1987년 이전 군사독재 시대로 돌려놓았다. 경제위기에 민생은 간데없고 전쟁 위기만 고조시키고 있다. 여기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를 방조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는 "7월 총파업을 시작으로 노동, 민생, 민주, 평화를 지키기 위해 전체 민중과 손을 잡고 거대한 민중항쟁의 길로 나아갈 것이다. 이번 총파업은 각계각층 전 민중적 공분을 모을 것이며, 윤석열 퇴진 촛불 민중항쟁의 도화선이 될 것임을 확신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