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안부 장관 탄핵" 재난 참사 피해자들 빗속 호소[포착]

2023-07-13     김서윤 기자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촉구 재난참사 피해자단체 기자회견. 사진=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뉴스클레임]

재난 참사 피해자 단체들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과 헌법재판소의 올바른 판결을 촉구했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가습기살균제피해참사 등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파면은 안전한 국가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단체들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8개월이 지나고 있지만, 제대로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다. 국가의 공식적인 사과도 없는 현실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게는 재난 및 안전관리 업무를 총괄·조정해야 하고 이를 통해 재해와 재난을 예방하고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이 장관은 참사 발생 다음 날 첫 정부 합동 브리핑에서 '그 전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이태원에 모였던 것은 아니었다' 등 재난 예방에 실패한 책임을 부인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히려 국정조사에서 위증을 하는 등 재난안전주무부처 장관으로 역할을 충실히 하지 못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다"라며 "헌법재판소와 재판관님들에게 이 장관 탄핵으로 헌법을 지켜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