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비에도 거리로… 전교조 '우중 결의대회'
13일 전국교사 결의대회 개최 전교조 "교육개혁 대상은 이주호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
[뉴스클레임]
전국 유·초·중·고교 교사들이 윤석열 정부의 교육 개악과 탄압에 맞서 전국교사 결의대회를 열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교육 개악 저지 ▲교사 정원 확보 ▲임금인상 쟁취 ▲교원수당 현실화 및 실질임금 인상 등을 촉구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교사 600명이 참여했다. 거센 빗줄기가 내릴 상황 속에서도 교사들은 자리를 지키며 "경쟁으로 망쳤던 교육을 되살리고, 교육이 특권층의 전유물로 전락하지 않도록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전교조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은 한 마디로 노동 혐오에 기반하고 있다.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 대한 적대와 배제 외에, 그들은 대한민국 사회의 그 어떤 비전도 없다"면서 "사회적 약자를 대하는 윤석열 정부의 태도에서 티끌만큼의 ‘공감’도 찾아보기 힘들다. 그들은 오히려 약자를 혐오하고, 노동자들을 기득권 취급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국가가 나서서 경제를 파탄 내고 있으며, 합리적 의심을 괴담으로 치부하고,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를 승인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조차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희영 전교조 위원장은 "교육의 '교'자도 모르는 사람이 하루아침에 교육전문가로 둔갑해 수능킬러문제를 운운하며 학생들, 교사들, 학부모들을 혼란에 빠뜨렸다"고 직격했다.
그는 "교육대책이라며 내놓은 일제고사-특권학교 부활로 학생들은 오히려 사교육시장으로 내몰리고 있다. 수능문항이 킬러가 아니라 교육·노동·연금을 죽이고 전교조를 죽이려 달려드는 윤석열 정권이 킬러정권”이라며 “교육개혁의 대상은 바로 이주호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