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지도, 안심할 수도 없다"[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대학생 도쿄 행진]

2023-08-10     박명규 기자
9일 오후 일본 대사관 앞에서 진행된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대학생 도쿄 행진. 사진=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대학생 원정단

[뉴스클레임]

대학생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를 반대하며 도쿄의 3곳을 방문하는 행진을 진행한다.

9일 오후 일본 대사관 앞에서 진행된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대학생 도쿄 행진. 사진=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대학생 원정단
9일 오후 일본 대사관 앞에서 진행된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대학생 도쿄 행진. 사진=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대학생 원정단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대학생 원정단(이하 대학생 원정단)은 9일 오후 일본 대사관 앞에서 오염수를 방류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규탄하는 행진을 펄쳤다.

9일 오후 일본 대사관 앞에서 진행된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대학생 도쿄 행진. 사진=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대학생 원정단
9일 오후 일본 대사관 앞에서 진행된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대학생 도쿄 행진. 사진=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대학생 원정단

대학생 원정단은 "행진의 첫번째 코스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의 책임이 있는 곳이다. 12년 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수습의 총 사령관이던 간 나오토 총리는 '도쿄전력은 위험을 계속 과소평가 하려 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고 말했다.

9일 오후 일본 대사관 앞에서 진행된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대학생 도쿄 행진. 사진=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대학생 원정단

이어 "두번째 행진 코스는 경제산업성이다. 2015년 일본 어민들에게 관계자의 이해를 구하지 않고는 오염수를 투기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투기를 앞두고 어민들을 만나 정중하고 정확하게 설명하겠다고 하면서도 '올해 여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없다'고 못박았다"고 비판했다.

9일 오후 일본 대사관 앞에서 진행된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대학생 도쿄 행진. 사진=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대학생 원정단
9일 오후 일본 대사관 앞에서 진행된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대학생 도쿄 행진. 사진=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대학생 원정단

이들은 "세번째 코스는 총리 관저로, 일본정부가 국민들에게 한 약속을 이행하고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계획을 철회하게끔 촉구했다"며 "앞으로 후쿠시마에 방문해 후쿠시마 시민들은 오염수 투기를 어떻게 방류하는지 알아보고 한일 시민들과 함께 오염수 투기를 막아낼 수 있는 방법을 확대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