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점검 다음날 벌어진 참사, 이은주 "데크플레이트 공법 사용 중단"
이은주 "반복되는 노동자 죽음 막기 위한 긴급 대책 필요"
[뉴스클레임]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안성 신축공사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결국 반복되는 노동자들의 죽음을 막기 위해서는 데크플레이트 공법의 사용을 중단하거나 이를 개선할 긴급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은주 의원은 10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재해 현장에서는 '데크플레이트'라는 공법을 사용한 콘크리트 타설이 진행 중이었다. 최근 문제가 된 무량판 공법과 마찬가지로 공사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건설사들은 선호하지만, 건설노동자에게는 공포의 대상이 돼 왔다"고 주장했다.
데크 플레이트는 구조물 바닥재나 거푸집 대용으로 사용하는 철강재로, 많은 지지대 없이도 시공이 가능해 자재비를 줄이고 공사 속도가 빠른 게 특징이다.
이 의원은 "무게 중심이 쏠려 무너지면 대개 가운데 부분이 붕괴하기 때문에 노동자들은 데크플레이트 가운데 부분은 가지 않으려 하지만,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해야 하는 노동자들은 불가피하게 콘크리트를 다지기 위해 데크플레이트를 밟고 다닐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결국 반복되는 노동자들의 죽음을 막기 위해서는 데크플레이트 공법의 사용을 중단하거나 이를 개선할 긴급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사고 현장은 하루 전날 안전점검을 한 현장이다. 그 현장에서 다음날 참사가 벌어졌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산업안전보건법과 관계법령이 정한 조치들이 준수됐는지 노동부의 철저한 감독이 필요하다. 정부는 중대재해법을 더 이상 후퇴시키지 말고 이를 철저히 적용해 재해 예방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