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트위터의 국격 논란… 대통령실은 왜?

2023-08-14     김성훈 기자
사진은 김건희 여사 트위터 사진이 아닌, 일반인의 트위터 사진을 별도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사진=뉴스클레임DB

[뉴스클레임]

때 아닌 김건희 여사의 SNS활동이 정치권 안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정치권은 서로 치고 받으며 논란을 키우고 있다.

민주당은 외교부가 왜 대통령도 아닌 대통령 부인의 트위터 계정 개설에 나서야 하는지 모르겠다대통령실은 최소한의 공사 구분도 하지 못하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김건희 여사의 SNS 활동까지 문제 삼는 건 지나치다국격을 추락시키는 일을 그만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은 김건희 여사의 셀럽 놀이터가 아니다.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의 트위터 계정에 회색 마크를 달기 위해 외교부를 동원했다엄밀히 따지면 김건희 여사는 민간인인데, 왜 외교부가 대통령도 아닌 대통령 부인의 트위터 계정 개설에 나서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김건희 여사의 트위터 계정 개설과 관련해 대통령실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러니 누가 대한민국 대통령인지 헷갈릴 정도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며 조용한 내조는 흔적도 없고 공적 권력을 사적으로 동원한 김건희 여사의 욕심 채우기만 보인다. 김건희 여사는 회색 마크를 탐하기 전에 학력 위조, 경력 위조, 논문 표절, 주가 조작 등 본인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과 논란을 돌아볼 것을 촉구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즉각 반박했다. 한마디로 민주당의 김건희 여사의 SNS 활동을 정치공세에 이용하며 국격을 추락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논평에 따르면 트위터는 도용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유명인과 동명이인의 계정을 구분하는 실버마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트위터 계정은 도용 위험이 큰 만큼, 외교부가 공식 인증마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관련 절차를 진행했을 뿐이라는 게 국민의힘 설명이다.

그러면서 사회적 약자를 보듬기 위해 낮은 곳으로 향하는 김 여사의 활동이 SNS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진다면, 그 자체로 국격을 한 단계 높이는 외교활동이라며 대통령 부인이 민간인에 불과하다는, 공사 구분조차 못하는 민주당의 인식수준이 경악스럽다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침묵하던 민주당 아니었냐고 되물었다.

한편 김건희 여사의 트위터 개설 논란이 정치권으로까지 번진건 한 언론의 보도 때문이다.

한국일보는 13일 "대통령실이 외교부에 협조를 요청, '김 여사가 트위터 계정을 만들고 싶어 하는데, 외교부 차원에서 나서줘야겠다'는 취지였다. 계정 도용 위험이 있으니 회색 공식 인증마크기 필요하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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