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출발… "中 증시 영향에 등락 전망"

2023-08-18     박규리 기자
사진=미래에셋증권

[뉴스클레임]

코스피가 18일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코스피는 거래일보다 28.93포인트(1.15%) 하락한 2,490.92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77포인트(1.10%) 내린 876.27를 나타냈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4% 하락한 3만4474.83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33.97포인트(0.77%) 낮은 4370.36, 나스닥지수는 157.70포인트(1.17%) 하락한 1만3316.93에 장을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미 증시는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와 견고한 경제지표로 경기 자신감이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견고한 지표가 전일에 이어 매파적인 연준에 대한 기대 속 금리 상승을 불러와 주식시장에 부담을 주며 하락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투자 심리지수는 6개월내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낙관적인 심리가 35.9%로 11주만에 역대 평균인 37.5%를 하회해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도 영향"이라며 "이 결과 상반기와 달리 악재성 재료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러한 기조는 당분간 좀 더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 증시가 견고한 경제지표를 기반으로 전일에 이어 매파적인 연준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경제지표가 견고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유입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지표 결과도 동행지표는 견고하나 선행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이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도 부담이다"라고 분석했다.

또 "여기에 애플의 하락 요인 중 하나였던 스마트폰 교체 수요의 감소도 부담이다. 실제 이로 인한 스마트폰 매출 둔화가 실적 발표에서 학인돼 왔던 점을 감안해 영향이 확대되지는 않겠지만,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상영 애널리스트는 "다만 중국 인민은행이 합리적인 유동성을 유지하고 '정확하고 강력한'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경기 부양책 확대 기대는 우호적이다. 관련 소식이 전해진 이후 중국 증시는 전일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 전환했다.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0.7% 내외 하락 출발 후 중국 증시의 변화에 따라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평가했다.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