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박한 심정으로 일본 대사관 찾아간 대학생들의 외침은 정당"

25일 일본 대사관 항의 방문 대학생 16명 폭력 진압 규탄 기자회견

2023-08-25     박명규 기자
2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일본 대사관 항의 방문 대학생 16명 폭력 진압 규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유매연 행동하는 경기 대학생연대 대표. 사진=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대학생 원정단

[뉴스클레임]

오염수 투기를 막아내고자 한 대학생들의 절박한 목소리가 폭력적으로 진압당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대학생 원정단과 진보대학생넷은 일본 대사관 항의 방문 대학생 16명 즉각 석방을 요구하고 오염수 방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대학생 원정단과 진보대학생넷은 2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염수 방류에 대통령은 침묵, 대학생은 폭력 진압. 이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발언에 나선 유매연 행동하는 경기 대학생연대 대표는 "과학적으로 검증됐고, 선동되지 말고 과학을 믿으라고 외치던 윤석열 정부에게 묻는다. 오염수를 방류하고 5분이 지나자 바다의 색이 노랗게 바뀌던 것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했는데 핵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게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하는 건가"라고 물었다.

그는 특히 "기시다 총리는 전날 대사관에 대학생이 들어갔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경찰에 경비병력 강화를 요구했다고 한다. 곧이곧대로 국민이 아니라 일본 정부를 지키는 정부나 경찰의 꼴이 정말 우스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전날 대학생들이 마지막으로 투기를 막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일본 대사관에 찾아갔다. 그 대학생들의 외침은 정당했다"면서 "대학생을 폭력적으로 끌어내서 가두는 것이 아니라 국제적 범죄행위를 하는 일본을 끌어내고 가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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