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손으로 쓴 '선생님 귀찮게 하지 않을게요'[서이초 앞 추모 행렬]

2023-09-04     박명규 기자
4일 오전 서울 서이초등학교에 마련된 추모공간에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포스트잇이 붙여져 있다. 사진=박명규 기자

[뉴스클레임]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지난 7월 사망한 교사를 향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공교육 멈춤의 날'이기도 한 4일 오전 서이초 추모공간에는 검은 옷차림을 한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1학년 6반 교실 앞 공간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서 고인을 기리는 묵념을 하고 헌화를 했다.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인 4일 오전 서울 서이초에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추모객들이 헌화 및 묵념을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사진=박명규 기자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인 4일 오전 서울 서이초에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추모객들이 헌화 및 묵념을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사진=박명규 기자

헌화 공간 앞 마련된 추모 공간에는 고인을 기리는 국화 꽃다발이 수북하게 쌓였다. 그 주변으로는 '미안해요', '그곳에서는 행복하세요', '지켜주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등이 쓰여진 포스트잇이 가득했다.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인 4일 오전 서울 서이초에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추모객들이 헌화 및 묵념을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사진=박명규 기자
4일 오전 서울 서이초등학교에 마련된 추모공간에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포스트잇이 붙여져 있다. 사진=박명규 기자

이날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삼은 전국 교사들은 국회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오후 4시 30분부터 국회 앞에서 진행되는 추모 집회에서 교사들은 집회에서 교사들은 고인의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과 5개 교원단체와 합의해 '수업 방해 학생 분리와 학교장 보호제도를 입법화해달라'는 등의 내용을 담은 '교권보호 합의안' 의결을 촉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