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출발… FOMC 앞두고 매물 소화 과정 진행 전망

2023-09-20     박규리 기자
사진=미래에셋증권

[뉴스클레임]

코스피가 20일 하락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6포인트 내린 2556.55에 개장했다.

코스닥은 0.15포인트 내린 883.74에 시작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국제유가 상승 영향에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6.57포인트(p, 0.31%) 하락한 3만4517.7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22% 떨어진 4443.9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23% 빠진 1만3678.19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일 한국 증시는 전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이 미 증시에서 견고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영향으로 상승을 주도했다. 이후 외국인이 전일에 이어 대규모 선물 순매도가 이어진 가운데 삼성전자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로 하락 전환 후 낙폭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목요일 이후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동향에 상승과 하락하는 모습을 이어가며 코스피는 0.60%, 코스닥은 0.83$ 하락 마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 증시가 FOMC를 앞두고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등 물가 불안이 유입되며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국제유가가 상승하며 물가 상승률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이 FOMC에서 연준의 2024년 금리 전망을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져 국채 금리 상승을 자극한 점도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또 "미 하원 중국 위원회가 반도체 업계와 만나 중국 반도체 산업 투자 관련 우려를 표명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96% 하락한 점도 부담이다. 여기에 중국 전기차 업종은 물론 미국의 중소형 전기차 업종의 하락이 컸던 점도 관련 종목에 부담"이라고 했다.

서상영 애널리스트는 "국제유가가 장 후반 하락 전환하기도 하는 등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이며 안정을 보인 점은 우호적이다. 이날 미 증시 하락을 촉발한 캐나다 소비자 물가지수도 이미 선반영됐던 점을 감안 영향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도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0.3% 내외 하락 출발이 예상된 가운데 최근 증시가 외국인 선물에 따라 변화가 진행되고 있어 대체로 FOMC를 앞두고 외국인 선물 동향과 그에 따른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되는 경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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