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전에 첫 정치인 출신 사장… 낙하산 투입" 비판

2023-09-20     김옥해 기자
김동철 한국전력 신임 사장. 사진=한전

[뉴스클레임]

더불어민주당이 한국전력 신임 사장에 김동철 전 의원을 선임한 것을 두고 "낙하산 투입"이라고 비판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0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전력 신임 사장에 김 전 의원을 낙하산으로 투입했다. 윤 대통령의 대선캠프와 인수위 인연만으로 62년 만에 한전에 첫 정치인 출신 사장이 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전의 200조원에 달하는 부채를 비전문가인 김 전 의원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고강도 구조조정을 핑계로 낙하산 인사를 앞세워 한전 민영화에 시동을 걸려고 하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캠프 출신의 낙하산 인사는 없다’고 단언했던 윤 대통령이지만, 자신의 말이 허언이었음을 증명하려는 듯 대선캠프 출신의 비전문가들을 줄줄이 임명하고 있다. 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 도로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수자원공사, 한국전력 사장까지 이들이 낙하산이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또 "자질과 능력은 조금도 따지지 않고 오직 윤심을 수행할 돌격대들만 투입하고 있다. 기업도 이렇게 하지는 않다"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마지막으로 "정실인사, 나눠 먹기, 낙하산 인사로 나라를 망칠 작정이 아니라면 윤 대통령은 ‘제발 제대로 된 인사를 하라’는 국민의 목소리에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