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 울린 '日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목소리
공동행동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금지
[뉴스클레임]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중단을 요구하는 시민사회가 한데 모였다. 환경운동연합 등과 시민 약 500여명은 지난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에서 열린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방류 용인 윤석열정권 규탄!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금지 국민행동'에 참여해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을 촉구했다.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핵오염수 반대 투재은 우리 모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투쟁이고, 함께 살아가는 지구와 환경을 지키는 투쟁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발언에 나선 김춘이 환경운동연합은 "후쿠시마는 IAEA 사고 평가 척도 0~7등급 가운데 체르노빌 사고와 함께 가장 위험하다는 '7등급'을 받았다. 게다가 후쿠시마 사고로 일본은 아직도 원자력 긴급 사태 선언이 발령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핵 연료봉이 녹아내린 후쿠시마 원전의 폐로는 30~40년 안에 불가능하다. 1979년의 스리마일 원전 사고는 후쿠시마 사고에 비하면 약과지만 아직도 폐로가 진행 중이다. 몇 십년으로는 불가능한 폐로를 가능한 것처럼 보이려고 핵 폐수를 바다에 버리고 있다"며 오염수 해양투기를 감행하고 있는 일본 정부를 비판했다.
이날 현장에는 '2023 반핵아시아포럼'차 한국을 방문한 호주의 아드리안 글라모건 활동가도 참석했다.
그는 "만인의 바다인 태평양에 핵오염수를 투기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호주로 돌아가 일본의 만행, 한국의 반대 투쟁을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행동은 오는 27일 오전 서울역에서도 대시민 추석 귀향 선전전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