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휴게소 공항 기차역서 음식 잘못 먹었다간…

2023-10-02     김성훈 기자
뉴스클레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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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종식 후 첫 추석 명절이 어느덧 끝나가고 있다. 이번 추석연휴는 포스트 코로나 여파로 역대급으로 고속도로 교통체증이 극심했다.

고속도로휴게소 또한 귀성귀경길에 오른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고속도로휴게소 음식점들도 많은 인파를 한꺼번에 소화하느라 진땀을 빼기도 했다.

인파가 몰리는 것만큼 위생에도 각별히 신경써야하지만, 고속도로휴게소 내 음식점들의 위생불량이 또 문제가 됐다.

고속도로휴게소 , 버스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들의 식품위생 위반에 빨간불이 켜진 것으로 확인됐다 .

보건복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 최근 3년간 다중이용시설 식품위생법 위반현황 ’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간 다중이용시설 내 식품업체들의 식품위생법 위반이 총 135건 발생했다 . 위반 건수는 2020년에 33건에서 2022년 60건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

다중이용시설 유형별로는 버스터미널이 64건(47.4%) 으로 전체 위반 건수 중 절반을 자치했으며 , 기차역 30건(22.2%), 고속도로휴게소 29건(21.5%), 공항터미널 12건 (8.9%) 의 순이었다 . 고속도로휴게소의 경우 2020 년 4건에서 2022년 23건으로 약 6배(5.75 배) 급증했으며 , 버스터미널은 2020년 15건에서 2022년 28건으로 약 2배(1.87배) 증가했다 .

위반 사유별로는 기준 및 규격 위반이 총 41건(30.4%) 발생해 10건 중 3건에 해당했다 . 위생교육 미이수가 31건(23.0%),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이 25건(18.5%), 영업변경신고 위반이 16건(11.9%) 등 다양한 위반행위가 발생했다 .

지역별로는 경기가 36건(26.7%) 으로 가장 많았으며 , 서울이 18건(13.3%), 부산과 인천이 각 15건(11.1%) 발생했다 . 충남 12건(8.9%), 전북 9건(6.7%) 등 그 뒤를 이었다 . 특히 경기 지역의 위반 건수가 2020년 8건에서 2022년 19건으로 3년 사이에 2배 이상 크게 늘었다.

김원이 의원은 “ 코로나19 거리두기 등으로 잠잠했던 다중이용시설 내 업체들의 식품위생 위반이 급증하고 있다”며 "식약처가 선제적으로 업체들의 위생 관리 및 감독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