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8호선 멈춰서나… 연합교섭단 파업찬반투표 73.4%로 가결
17일 최종 조정회의, 18일 기자회견 예정
2023-10-16 김성훈 기자
[뉴스클레임]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들이 공동으로 진행한 파업찬반투표에서 파업이 가결됐다.
서울교통공사 양 노조 연합교섭단은 16일 오후 2시까지 진행한 '2023년 임단협 교섭 결렬에 따른 쟁의행위의 결의' 투표 결과 73.4%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들은 신당역·이태원 참사 1주기와 최근 이어지는 공공장소 안전 위협 등에도 불구하고 전국 철도, 지하철 운영기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2000명대 인력 감축안을 강행하려는 사측의 태도에 반발했다.
단체교섭 진행 중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일방적으로 인력감축안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이자 지난달 6일 교섭이 결렬되고 21일 쟁의 발생 결의, 10월 4일 서울지노위 조정 신청을 거쳐 이날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연합교섭단은 오는 17일 오후 3시까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최종 조정회의에서 조정안이 찾아지지 않고 조정 절차가 종료되면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18일에는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교통공사 양 노조 총파업 투쟁 방침 공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