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대통령 반성 진정성 있다면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멈출 것"
전장연, 장애인 지원 예산 복구 촉구
[뉴스클레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해 "전장연도 옳다. 장애인권리예산 보장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전장연은 20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집권 1년 6개월은 장애인차별의 방치를 넘어 갈라치고 혐오를 조장하는 어둠과 퇴행의 정치로 일관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반성은 갈라치기와 혐오정치를 멈추는 것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모두를 위한 이동의 자유 보장 ▲중증장애인 노동권 예산 폐기, 복원 ▲갈라치기 혐오정치 중단 등을 외쳤다.
이들은 특히 내년 예산에 전액 삭감된 '동료지원가 사업'의 예산을 복원시키고 특별교통수단 3350억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전장연은 "윤석열 정부는 2024년 예산을 국회에 올리면서 국민의힘과 '중증장애인, 국가가 책임지고 보호합니다'고 거리에서 현수막 선전하고, 뒤로는 고용노동부 중증장애인지역맞춤형일자리사업 24억을 폐기해버렸다. 그 이유는 사업실적 미비와 보건복지부의 장애인일자리와 유사중복의 핑계를 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만 핑계를 대고, 현수막으로 가짜뉴스를 퍼트리지 말고, 고용노동부가 제대로 된 중증장애인 일자리 마련으로 반성을 시작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 윤석열 대통령은 ‘법 앞에 모든 국민은 평등하며, 누구든지 차별받지 아니한다’는 헌법의 가치를 대놓고 훼손한 권력이다"라며 "지금이라도 ‘불의’한 장애인차별을 통한 불평등, 갈라치기, 혐오정치를 멈추고 정당한 ‘장애인권리예산’보장으로 반성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반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다. 만약 윤석열 대통령의 반성이 진정성 있게 실현되는 것이 확인된다면, 전장연은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투쟁은 멈출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