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들 마약 논란, 하이브에 불똥
[뉴스클레임]
지난 일주일간 연예계는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다. 파국이였다. 배우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로 시끌벅적한 가운데, 빅뱅 멤버 지드래곤까지 거론됐다. 팬들은 실망했고 대중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보냈다.
마약 게이트 여파는 엔터주에도 영향을 끼쳤다. 추가 연루 연예인들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지드래곤의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6% 하락 마감했다. 지드래곤의 마약 혐의에 대해 "당사 소속 아티스트가 아니라 공식 대응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주가 하락은 막지 못했다.
JYP엔터테인먼트(-6.17%), 큐브엔터테인먼트(-7.86%), SM엔터테인먼트(-5.14%) 등도 동반 하락했다.
하이브 역시 마약 게이트 불똥을 맞았다. 이날 하이브는 10.27% 떨어진 20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여기엔 찌라시, 마약 루머도 한 몫 했다.
이선균, 지드래곤에 이어 유명 연예인 다수가 마약 게이트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퍼졌는데, 이선균이 드나들었다는 유흥주점 손님으로 BTS(방탄소년단)가 거론됐다.
소속사는 즉각 해명에 나섰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는 "방탄소년단은 해당 루머와 무관하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 무분별한 루머 유포에는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 팬덤 역시 성명을 내고 "허위 사실을 유포해 방탄소년단의 명예를 훼손하고 심각한 욕설과 모욕적인 발언으로 멤버들의 인격을 말살하는 자들의 범죄행위를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분별한 루머에 대한 소속사의 강경 대응 예고가 이뤄지면서 급락했던 엔터주는 반등세를 보였다.
전날 하락했던 하이브는 27일 3.92% 상승했다. 같은 날 JYP엔터테인먼트(3.29%), YG엔터테인먼트(4.78%) 등 다른 엔터테인먼트도 상승 마감했다.
다만 SM엔터테인먼트는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조작 사건과 관련해 SM 경영진이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는 소식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개장 직후에는 전 거래일 대비 5.60% 내린 9만93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저가 매수세 등이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다.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카카오 최고 경영진은 물론 장철혁 현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등 인수전 당시 카카오 쪽과 협력했던 SM 경영진도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의 조사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