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앞둔 서울교통공사노조 "요구 수용 안 되면 수능 이후 2차 전면파업"
서울지하철 파업 10일 오후 6시까지
2023-11-10 박명규 기자
[뉴스클레임]
이틀간 경고 파업에 돌입한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하 서울교통공사노조)이 10일 오후 6시부터 정상운행에 복귀한다.
이날 야간 근무부터 정상 운행하지만, 사측의 임금·단체협약 협상에 변화가 없으면 오는 16일 수능 이후 시기를 정해 2차 전면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이날 오전 월드컵경기장역 광장에서 '총파업 투쟁 승리 2일차 결의대회'를 열고 "여전히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언제든 대화와 협상에 진지하게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날 파업 2일차 결의대회에는 노조원 5000여명이 참석했다.
노조는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형식 무관하게 직접 대화하자는 요구를 거듭하고 있지만, 시장과 서울시 측은 답변하지 않고 있다"며 "꾸준히 서울시와 사측의 입장 변화를 촉구할 것이고, 만일 시와 공사의 입장 변화가 없으면 순으 이후 시기를 정해 2차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순필 노조 위원장은 "예고했던 1차 시한부 경고 파업은 오늘이 마지막이다. 오늘 야간반부터 현장으로 복귀해 현장 투쟁을 진행한다. 준법투쟁을 포함한 기존 투쟁지침도 유지한다"고 했다.
그는 "오세훈 시장과 공사가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수능 이후 2차 전면 파업에 돌입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다. 2차 전면 파업 날짜는 다음 주까지 서울시와 공사의 입장과 태도를 확인하며 결정하겠다"고 밝혔다.